Flames of Paris <파리의 불꽃>
프랑스혁명을 배경으로 한 발레작품 <파리의 불꽃>의 안무는 '바실리 바이 노넨(Vasili vainonen)'이 맡아 4막 5장으로 구성했고 음악은 보리스 아사피에프(Boris Asafiev)가 맡았다. 이 작품은 1932년 마린스키와 1933년 볼쇼이에서 초연되었다..
작품의 배경은 18세기 프랑스이지만 1932년 11월 7일 프랑스 파리가 아닌 구 소련(러시아) 레닌그라드 키로프 극장에서 초연된 작품으로 소련의 10월 혁명(프랑스 시민혁명 정신을 이어받아 일어난 것으로 평가함.) 등을 투영시킨 작품이다.. 라트만스키의 재안무를 통해 사회주의 색채를 빼내고, 인물의 캐릭터도 명확해졌다. <스파르타쿠스>에 밀려 한동안 잊혀있던 <파리의 불꽃>이 2008년 재조명된 이유이다.
<파리의 불꽃>에서는 베르사유 궁을 배경으로 프랑스 궁정과 귀족들은 전통적인 발레와 마임을 보여주고, 혁명을 일으키는 민중들은 캐릭터 춤과 드라마틱한 군무를 보여준다.
프랑스혁명, 그 시절 귀족과 민중들의 삶을 엿볼 수 있는 이야기
<파리의 불꽃>에 대표적 등장인물은 농민출신의 남매 '쟌느'와 '제롬', 쟌느의 연인 의용군 장교 '필립', 못 된 귀족 '코스타 후작', 코스타 후작과 정반대인 딸이자 제롬과 사랑하는 사이인 '아델린', 왕 루이 16세, 마리 앙투아네트이다.
1막
파리는 이미 혁명이 시작되어 의용군들이 생겨났고 의용군 장교 필립과 농민 쟌느는 서로 좋아하는 관계이다.
사냥을 마치고 돌아온 코스타 후작이 쟌느를 겁탈하려고 하자 오빠인 제롬이 이를 막으려 한다.
그러나 코스타 후작의 일행들에게 얻어맞고 제롬은 감옥에 갇힌다. 못된 아버지와 달리 착한 마음씨를 가진 코스타 후작의 딸 아델린은 우연히 제롬이 갇힌 것을 발견한다. 아델린은 제롬을 풀어주게 되고 둘은 사랑에 빠진다. 그리고 아델린이 제롬을 풀어준 것을 알게 된 코스타 후작은 그녀를 타박하고 때린다. 감옥에서 탈출한 제롬은 욕심 많고 못된 귀족들에 분노하며 여동생 쟌느와 함께 파리로 향하는 마르세유 의용군에 합류한다.
2막 파리 베르사유 궁전
궁전에서 루이 16세와 마리 앙투아네트가 유흥을 즐기고 있다. 여러 귀족들이 파티에 참석했고 귀족인 코스타 후작과 아델린도 베르사유 궁전에 도착한다. 그들은 궁전에서 발레작품 <리날도와 아르미다>를 관람한다. 이렇게 귀족들이 발레공연을 보면서 유흥을 즐기는 사이 파리의 광장에는 의용군과 군중들이 베르사유 궁전 앞에 도착하여 습격을 준비 중이다. 그리고 이때 울려 퍼지는 음악, 그 음악을 듣고 바깥상황을 인지한 귀족과 장교들은 공포에 빠진다. 아델린은 이때를 틈타 베르사유 궁전 밖으로 나간다.
3막 베르사유 궁전 밖 광장
마르세유 궁전을 탈출한 아델린은 제롬을 다시 만나게 되고 서로의 사랑을 확인한다. 귀족과 왕실에게 화가 난 프랑스의 국민들은 루이 16세와 마리 앙투아네트의 인형을 찢는다. 그리고 군중들은 혁명에 성공한다. 이 혁명에는 왕과 왕비를 위해 춤췄었던 무용수들 역시 같이 혁명을 일으켰다. 그리고 군중들을 위해 자유의 춤을 춘다.
새로운 정보가 수립되고 쟌느와 필립은 새로운 정부가 인정한 첫 번째 부부가 되어 사람들의 축복을 받는다.
그리고 귀족들은 재판을 받게 되고 처형되는 명단이 만들어진다. 그 명단에는 코스타 후작 역시 포함되었다. 이 사실을 알게 된 아델린은 분노하고 주위에서 나서지 말라 말리지만 앞에 나아가 아버지의 처형에 슬퍼한다. 결국 아델린은 귀족인 것을 들키게 되고 그녀 역시 단두대에 올라가 죽게 된다. 한 노파가 제롬에게 잘린 아델린의 목을 건네고 제롬은 그녀를 잃은 것에 대해 슬퍼하며 끝이 난다.
<파리의 불꽃> 2막에 나오는 발레작품 <리날도와 아르미다> 의 줄거리
십자군 전쟁 도중 이슬람 마법사의 딸 아르미다가 왕자 리날도를 포로로 잡게 되지만 큐피드가 나타나 이 둘을 사랑하게 만든다. 그러나 리날도의 유령신부가 나타나 배로 이끌어 도망가게 하려 하자 그에게 버림받았다 생각한 아르미다는 폭풍우를 불러 그를 죽인다.
- 액자식 구성으로 등장하는 리날드와 아르미다는 헨델의 오페라 '리날도'와는 스토리가 다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