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 / 2023. 1. 29. 03:02

낭만발레, 라 실피드 La Sylphi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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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별로 발레스타일은 다르다. 크게는 낭만주의 발레(Romantic Ballet), 고전주의 발레(Classical ballet), 발레뤼스, 현대발레 등으로 나눌 수 있다. 오늘은 이 중 낭만발레에 대해 알아보자. 낭만발레의 대표적 작품으로는 <라실피드>, <지젤>이 있다.


낭만발레가 등장하게 된 사회적 배경

낭만발레는 낭만주의의 영향을 받아 당시 성행하던 발레스타일이다.

18세기 후반 기계의 발명과 기술의 혁신에 의해 사회적, 경제적으로 큰 변화가 야기되었다. 영국에서 일어난 산업혁명은 야기된 산업상의 큰 변화와 이에 따른 사회ㆍ경제적 변화를 말한다.

영국에서 일어난 산업혁명은 유럽 제국, 미국·러시아 등으로 확대되었으며, 20세기 후반에 이르러서는 동남아시아와 아프리카 및 라틴아메리카로 확산되었다.

 

당시 영국에서는 모직물 공업을 중심으로 근대적인 산업이 발전하고, 식민지를 상대로 한 활발한 해외무역을 통하여 자본 축적을 하였다. 그리고 농촌의 인구가 도시로 이동하며, 산업활동에 필요한 노동인구 많았고 새로운 산업 발전에 필요한 석탁, 철 등 지하자원이 풍부했다. 또한 정치적으로도 안정이 되었다. 

하지만 산업혁명으로 인한 사회문제들이 발생하였다.

인구가 도시로 집중되어 도시문제들이 발생하고 낮은 임금과 긴 노동시간 등 열악한 노동조건뿐만 아니라 부녀자와 미성년자 취업 등 혜택을 받지 못 한 수많은 사람들에게는 고통을 주었다. 

사람들은 이런 상황에서 벗어나고자 이국적, 초자연적, 비현실적인 것에 관심을 쏟기 시작했다. 신비로운 요정이야기의 발레가 등장한 이유다. 대표적인 작품으로는 앞서 말했듯이 <라실피드(La sylphide)>, <지젤(Giselle)>이 있다.

공기의 요정, 라실피드(La Sylphide)의 두 안무가

라실피드의 뜻은 프랑스어로 공기의 요정이란 뜻이다. 이 작품은 1832년 아버지 필리포 탈리오니(Filippo Taglioni)가 딸인 '마리 탈리오니'를 위해 안무한 작품으로 2막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최초의 낭만발레 작품이라는 큰 의미가 있다. 하지만 현재 탈리오니의 버전은 남아있지 않고 덴마크의 안무가 오귀스트 부르농빌(August Bournonville)이 안무한 버전이 남아있다. 발레리나의 장점을 부각하고 발레리노의 역할이 크지 않았던 기존의 탈리오니의 버전과 달리 부르농빌 버전에서는 발레리노를 부각했다. 그리고 1972년 파리 오페라 발레단의 피에르 라코트가 옛날 자료들을 바탕으로 필리포 탈리오니의 안무를 복원시키고자 안무한 버전도 있다.

이렇게 안무뿐만 아니라 표현하고자 하는 것도 달랐던 두 안무가.

탈리오니는 '어쩔 수 없는 이끌림에 대한 인간의 나약함'을 표현했고 부르농빌은 이와 반대로 '환상보다는 주어진 현실에 감사하자.'는 교훈을 강조했다고 한다.

 

제임스의 어리석은 선택 그 이야기

라실피드는 스코틀랜드를 배경으로 하여 신비로움과 초자연적인 모습을 극대화하여 만든 작품으로 '남자주인공 제임스', '공기의 요정 실피드', '약혼자 에피', '에피를 짝사랑한 건', '마녀 마지'가 등장한다. 

 

제임스는 에피와의 결혼식을 앞두고 있다. 제임스가 잠든 사이 공기의 요정 실피드가 나타나고 제임스는 첫눈에 반하게 된다. 그러나 실피드는 오직 제임스의 눈에만 보인다. 마녀 마지가 마을 처녀들의 손금을 봐주는데 에피의 결혼상대는 제임스가 아니라고 말한다. 화가 난 제임스는 마녀를 내쫓는다. 결혼식이 다가오고 결혼반지를 주려고 하는 순간 실피드가 나타나 결혼반지를 빼앗고 숲으로 도망간다. 결국 제임스는 에피를 버리고 실피드를 따라 숲으로 간다. 제임스는 실피드를 도망가지 못하게 붙잡고 싶었지만 요정인 실피드를 잡을 수가 없었다. 제임스는 마녀에게 실피드를 잡을 수 있게 도와달라고 하지만 마녀는 자신을 내쫓았던 제임스에게 복수하고자 했고 실피드를 잡을 수 있는 스카프가 아닌 죽게 되는 스카프를 건네었다. 제임스는 실피드를 잡기 위해 스카프로 감싸지만 결국 날개가 떨어지며 실피드는 죽게 된다. 죽은 실피드를 보며 제임스는 슬퍼하고 멀리서 약혼녀였던 에피와 자신의 친구였던 건의 결혼식을 보며 자신의 어리석음을 한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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